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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at that moment

그래도 오늘 아침은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오전 10시 오픈인데 11시가 다 되어가도 ​​아직 한 명도 오지 않으니. 비교적 드문 케이스지만 이럴 때는 차 한잔을 마시며 ‘멍’ 때리거나, ​인터넷 ‘웹 서핑’을 하며 시간을 흘러 보내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며 피로한 몸을 다독여 줄 수 있어, 그야말로 꿀 빠는 귀한 시간이다. 그런고로 모처럼 엄마가 담근 레몬티를 마시며 웹 서핑을 하려다, 문득 어젯밤인지 오늘 새벽쯤인지 꿨던 꿈이 갑자기 생각났다. 아침 까지만 해도 기억에 없었는데,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서인지, 기억이 났다. 어젯밤 꿈은 좀 기이한 것 같다. 잠을 얕게 잔 탓에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왠지 일반적인 꿈 같지는 않다. ‘누군가에게 쫓기는 걸까? 아니면 급..

심심풀이 2023.06.12

[에피소드 1] at that moment

언제나 이렇게 까칠하고 도도하게 살아갈 것 같은, 우리집 개님이신 루크의 힘 보태기에 살짝 마음이 약해져 힘을 푸는 순간, 갑자기 번쩍하고 별이 보인다. “쫙--쫙!!” “이 놈의 기지배, 엄마 죽는다.” ​ 정신이 번쩍 들면서 몸을 일으키려다, 이내 아파오는 통증에 저절로 등에 손이 간다. 문질문질 하면서 원망하는 눈초리로, 엄마를 쳐다보며 말했다. ​ “엄--마!! “너 출근 안 해? 시간 한번 봐봐!” 사랑이 담긴 엄마의 손맛, ‘불꽃등짝’을 오늘도 맛본다. 엄마와의 아침은 거의 이렇다. 투정을 부리다 등짝을 얼얼하게 맞고 나서야 정신이 든다. 빛보다 빠른 속도로 ‘후딱후딱’ 출근 준비를 하고, 엄마가 해주는 맛있는 밥을 먹으며 아침 출근길, 그 고통의 폭풍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다행히 지각은 안한..

심심풀이 2023.06.12

[에피소드 1] at that moment

한 밤중, 어딘가로 달려가는 사람이 보인다. 전속력으로 질주하며 숨이 끊어질 것처럼 내달리는 사람은 아마도 여자인 듯하다. 어두 컴컴한 길, 가로등조차 없는 길을 달리고 또 달리는데도, 좀처럼 속도를 줄이지 않는다. 숨 한번 고를 법도 한데, 거친 숨을 몰아 쉬면서도 내달리는 여자를 보며, ‘뭐가 저리 급할까?’라는 생각에 빠져 있다, 이내 불어오는 창 밖의 서늘한 공기에 급히 창문을 닫았다. ​ 따뜻한 이불 속 포근함이 간절해, 몸을 누우려는 데 ‘끼익’하고 요란한 소리가 들리더니, 곧 이어 ‘쿵’하고 뭔가 부딪치는 소리까지 크게 들려왔다. “야! 야! 일어나?” “일어나라구!” 누군가가 계속 나를 부르는 것 같다. 부르는 소리가 점점 커지다, 이내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소리가 고막을 울리며 정신을 흩트..

심심풀이 2023.06.12

[빗자루 투어] 가성비 좋은 포천 국립수목원

간 만의 무료한 일상 탈출....앗효! 날씨는 청명하고, 덩달아 기분까지 들떠... 흥겨운 노래까지 들으며 1시간을 달려 도착한 수목원.... 다행히 예약을 한 탓에, 기다리지 않고 입장 처음으로 간 곳은 육림호...! 호수에 잉어와 물고기들이 참 많았다. 살이 통통하게 올라 먹음직하게....ㅋㅋ 아참, 육림호에서 오른쪽 길을 따라, 계단을 올라가면 카페도 있는데.... 그럭저럭 호수멍하기 좋은 곳이다. 문득 올려다 본 하늘이 예뻐.... 저 절로 찰칵! 올해 들어 처음보는 뱀딸기, 산딸기, 그리고 오디! 광릉숲 전나무림과 잣나무림을 걸으며, 피톤치드 한 가득... 몸의 독소를 내 보내고... 나비도 만나!! 산림박물관과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가는 길에 만난 칠엽수 열대식물전시원과 아열대식물 전시원이 있는..

마실여행 2023.06.11